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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일본 경제

人口と日本経済

吉川 洋







20년 이어온 일본 경제의 저성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설명되는 인구 감소에 대한 책이다.  2016년 7월 경 발간된 책이기에 지난 20년간의 경험을 통한 새로운 해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그리고 그 기대속에서 우리나라까지 아닐지라도 개인적인 각자도생의 방법이라도 있기를 은근히 바라며 읽기를 시작했다.


멜서스와 케인즈 등의 경제학자들의 오랜 예견과는 달리 21세기의 인류는 이미 20세기 초부터 서구 선진국가를 시작으로 인구 감소가 이어져 왔고, 1일 3시간, 주 15시간의 노동을 하는 시대와는 거리가 멀다.


멜서스는 경제가 발전한 나라일 수록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지만, 실제로 유럽 선진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일본의 경우 전후 두번의 베이비붐 시대와 함께 고도성장을 이룩하였지만, 1996년을 기점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초고령사회로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라는 인구 구조 변화는 오랜 저성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저성장의 탈출이 쉽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노동인구의 증가가 아니라 이노베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일본경제의 성장의 경험을 통해서도 인구가 감소한 시기에도 성장은 지속되었음을 데이타로 제시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은 기술진보, 자본축적 그리고 이노베이션이 주요한 요인으로 강조한다.


경제성장이 성장지상주의로 평가절하되는 것에 반대하며, 경제성장을 통한 인류의 수명 연장이라는 혜택은 가장 큰 경제성장의 혜택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아직도 경제성장을 먼출 수 없으며, 노동생산성을 향상 시킨다면 일본 경제도 여전히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경제성장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에 충분히 동의하지만, 실현 방법에는 이노베이션이라는 추상성으로 정리되는 부분은 아쉽다. 


물론, 그 이상 무엇이 있겠는가 싶기는 하지만, 이 책이 장기 저성장과 인구감소의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한 위로는 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