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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학습법

굿바이 영어 사교육

청운양반 2017. 7. 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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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영어 사교육



 

 

굿바이 영어 사교육

작가
서유헌, 어도선|이병민|김승현|권혜경
출판
시사IN북
발매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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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계에서 유명한 친구와 얼마전 만난적이 있었다.

통상적으로 그의 일상을 듣게 되지만 이 날의 가장 충격적인 워딩은 " 아이들이 부모의 간판이 되는 날이 올것이다"라는 말이었다.

물론 자식이 훌륭하게 되고 더우기 그것이 부모의 자랑이 되는 것을 누가 마다하겠는가 마는, 내가 자식이라고 하면 부모의 간판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그 의존적인 상황에 대한 부담은 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며, 그것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정말 타당한 노릇인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 보모라는 것이 자식의 성장에 따라 내 모습도 덩달아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밖에 없을지 모르나, 간판이 되는 순간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는 것에는 이상한 거부감이 돋게 한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딱히 잘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었다. 국,영,수 중에 수학보다는 영어가 나았고, 실제로 학력고사에서도 영어가 그렇게 나쁜 점수는 아니었지만, 우수하다고 할 만한지는 않았다.

 

영어보다는 세상에 대한 나의 가치관, 세계관을 흔들었던 해외 여행의 경험 이후 나는 나름 영어를 잘하거나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사람으로 분류되었고, 나로서도 기분 좋고 우쭐하게 하였다.

 

외국과의 거래로 영어와 일본어를 일상 언어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수준과 정도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서 영어는 평생교육이라는 설명은 그러한 까닭에 많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영어의 학습 정도도 높아지면서 고등학교 시절에나 들었던 영문법을 아이가 얘기하면서 탐탁지 않게 생각은 하였지만 딱히 내가 나서서 무엇을 할 수 없어 방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 번인가는 영문원서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려했지만, 오히려 내 독해력 부족을 확인하고 오히려 당혹스럽기도 하였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광풍처럼 불었던 조기 영어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어 구사력의 수준과 우리 환경에 맞는 학습법을 소개 하고 있다.

 

조기교육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결정적 시기 Criticle Period"라는 것이 나이, 특히 어린 나이와는 별다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린 나이의 영어교육은 아이에게 강박장애나 인지적 융통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시작할 수록 원어민에 가까원진다는 설명은 이미 세대의 통상 age of arrival에 근거한 것이지 영어를 외국어로 대하는 우리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뇌의 성장에 있어서도 인지 발달 단계에 따른 적절한 학습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220볼트의 가정용 전선에 수백만 볼트의 전압을 흐르게 하는 것으로 인지 발달 단계에 맞는 학습 수준의 유효성을 설명한다.

 

"Use the brain or lose it"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 회로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 신경전달물질은 많이 나오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의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과 재료가 필요하며, 휴식과 수면의 시간과 충분한 영양분이 그 재료가 된다는 것이다.

 

"Overuse the brain and lose it"

앨빈토플러는 2008년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밤 11시 이후까지 공부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과중한 학습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하였다고 한다.

 

삼시를 모두 합격한 전직 국회의원은 학습시간이 모자라서 점심을 책상에서 해결하였다는 경험을 자랑처럼 얘기하였다는데 그 시간에 잃어 버린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공부라는 것에 희생된 모든 기회비용이 그만한 값을 하는 것인가?

 

언어의 습득 조건에는 1.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 2. 충분하고 엄청난 양의 언어 노출, 3. 주변사람들과 구체적인 현실에서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의미있는 상황에 접하여야 한다 고 한다.

한국에서 영어를 습득하는 것은 실제로 이러한 환경을 갖추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공교육에서 영어 수업 시간을 한두시간 더 널리는 것이 별다른 학습의 결과물을 얻어 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수많은 영어 사교육에서 실제로 기대하는 만큼의 영어 능력을 얻어내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한다. 

 

"다독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 (Extensive reading is not the best way, it is the ONLY way)" 라고 스티븐 크라센 박사

책에서는 영어의 교육의 목적 자체가 영어의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한 새로운 인식의 확장을 이야기 한다.  i-1의 사전을 찾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영어 원서의 다독이 유효한 학습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영어도서관의 이용과 단계별 영어원서(그림동화)를 소개해 주고 있다.

 

저명한 이찬승 대표는 영어의 global standard English로서 영미 영어 중심의 인식을 지적하며, 원어민에 의한 교육보다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어 교육자에 의한 교육의 유효성을 보다 강조한다.

 

이찬승의 영어공부 15계명은

1. 동기를 관리하자

2.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3. 수준에 맞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라

4. 어휘-학습법을 바꿔라

5. 문법-학습법을 바꿔라

6. 유창성->정확성 순으로 학습하라

7. 배운 것을 실제 사용해보라.

8. 생활하라.

9. 뻔뻔함을 길러라

10.영영/영한 사전을 끼고 살아라

11. 이해한 후 암기하라

12. 큰 소리로 읽고, 큰 소리로 발음하라

13. 공부하지 말고 사용하라

14. 읽기 전에 필사적으로 복습하라

15. 영어를 가르쳐라

 

 

19세기 실존했던 리처드 버튼은 생전에 30개 외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그의 외국어 학습 전략 11가지를 요약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