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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방송대 일본학과 3학년에 편입학하여 공부한 1년간의 경험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편입학하기 전에 일본어를 업무에서 많이 사용해 왔던 경험이 있기에 일본어 실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문법에 대한 학습 경험이 거의 없었고, 일본어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기에 정확한 일본어에는 부족함이 많은 정도였습니다.


방송통신대를 선택한 이유는?

먼저, 출석수업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강의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집니다.

       매일 혹은 일주일 2일 혹은 3일이라고 하더라도 학생때도 어려웠던 출석수업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시도를 했지만 지속한 경험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방송통신대 수업은 인터넷으로 수업이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참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학기별 시험이 있고 그 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꾸준한 학습이 혹시라도 어렵다고 하더라도 시험에 참여해야 하고 그래야 졸업도 가능한 것이죠. 더우기 시험이라면 높은 성적을 받고 싶은 것은 당연지시이지요. 특별히 학습법중에 시험을 통한 학습이 가장 집중도도 높고 지속력도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째, 교재와 강사진이 정말 우수합니다. 개인적 경험으로 일본어기초(1학년과정) 출석시험때 선생님은 정말로 일본인 같은 발음을 구사하셔서 놀라웠습니다. 일본어의 발음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인테넷에 JPT나 JLPT 쪽집게 강사님들 강의를 들어보면 시험 출제 경향 등에는 제대로 정리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분들의 발음은 너무 불안합니다. 발음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한국어처럼 발음을 해버리는 강의를 듣고 있으면 내용 전체에 대한 신뢰도도 영향을 받게 되는듯 했습니다.


네째, 저렴한 등록금과 졸업하면 학사 학위가 주어진다는 것이지요.  학점별로 학기별 등록금이 약간 다르지만 교재 포함하여 40만원 정도라면 정말 감사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 더우기, 국립대학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학위로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대학원으로 보다 심도 깊은 공부를 해 보고싶다면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이지요.


방통대 입학 방법

방송대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는 것을 참고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나의 경우에는 타대학 졸업을 인정받아 3학년으로 편입하는 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전 대학의 이수과정은 70학점으로 인정되며 총 140학점(편입학이후 70학점 이수)을 이수하면 됩니다.


방통대 강의신청 방법

3학년 편입학하여 첫 강의신청을 하려고 하면 공통적으로 정해진 강의목록이 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전학년 과정에서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른학과 강좌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자기 학과의 같은 학년의 수강은 불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일본학과 1학년 강의와 영문학과 1학년 강좌를 동시에 수강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는 시험기간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3학년 1학기에는 경험도 없고 과목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은 터라, 시험을 준비하는 공부가 충분하지 못해서 어떤 과목은 겨우 시험을 치른 것도 있었습니다.(실제로 C+학점을 받아 올해 재수강하려고 합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시험공부를 충분히 나누어 할 수 있도록 학년을 구분하여 과목을 선택하는 방법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상세히 설명을 하면,

방송통신대는 학년별로 시험일, 시간이 다릅니다.  

2019년 일정표를 보면 

1학기 기말시험 : 6월 16일(일) 오전 1학년, 오후 2학년

                         6월 23일(일) 오전 3학년, 오후 4학년

시험 일정은 매면 이런 방식입니다. 

시험일정을 보면 타학과와 소속 학과의 같은 학년 과목의 동시 수강이 왜 불가능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시간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과목에 따라 학년을 모두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과목의 특성을 잘 살펴보면 4학년 강의라고 꼭 4학년에 수강해야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예를들어 6과목을 수강한다면 3과목씩(1,2학년+3.4학년) 나누어 수강 신청을 한다면 일주일씩 나누어 시험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물론 이틀이나 시험을 위해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나, 2주나 되는 기간을 시험공부에 할애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개인적 경험으로 방통대 시험 범위는 책 1권입니다.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닙니다.


방통대 학습방법

학과별로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학과의 경험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강신청을하게 되면 각자의 맞춤정보에 따른 아래와 같은 화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위의 화면에서 학습하기를 클릭하여 들어가면 아래의 화면이 나옵니다.

학습하고자 하는 강의별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몇몇 과목의 진도율이 낮은 것은 시험범위에 제외되는 범위는 그냥 지나간 탓입니다.




강좌별로 강의자료실이 있고, 

이 자료실을 통해서 인터넷 강좌의 강의자료를 포함해서 특히 기출문제들의 자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학습방법은 강의자료와 교재를 함께 펼쳐서 강의를 따라가는 공부법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실제로 교재에 메모를 하거나 하는 실제 강의에 참여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말입니다.  매주 조금씩 꾸준히 하거나 몰아서 하거나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강의 전체를 교재와 함께 보면서 참여하는 시간은 학습의 효과와 이해의 정도에 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시험을 대비해서 몰아서 공부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강좌 전부를 듣는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좌와 함께 교재를 1회 보았다고 한다면, 심화과정이 필요합니다.  

시험이란 걸 오랜만에 보다보니 암기라는게 영 익숙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암기 혹은 이해와 숙지 정도를 어느 정도까지 하여야 할지 목표를 정할 수 있는 것은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심화학습에 들어가기전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기출문제만을 반복해서 보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험문제를 반복해서 보다보면 그 문제를 모두 아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그 문제의 패턴에서 보이는 정답의 위치가 눈에 익은 것 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가 나온 부분의 교재의 지문 전체에 대해서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기출문제와 비슷한 패턴이 지문에서 보인다면 주의해서 보는 것과 같은 방법이 좋은 듯 합니다. 이렇게 보다보면 기출문제에 없었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해서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적은? 전과목 A+


서두에 얘기했던 것처럼, 일본어를 편입학 전에도 어느 정도는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본학과와 같은 특정 범위와 과목이 있는 시험은 준비하지 않고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것도 분명합니다.

성적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래서 일본어 실력은 얼마나 늘었나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몰랐을 때는 오히려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을 수도 있기에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통대 일본학과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보자면, 일본어의 문법 혹은 문형을 하나의 그림으로 그리는 것까지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사이사이 필요한 어휘들(부사,접속부사,형용사,의성어, 의태어)을 끊임없이 채워나가는 일들이 남아있다고 보입니다.

당연히 단계들이 있을 것이고, 그 하나 하나의 단계를 지나면서 그 실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보고싶습니다.